7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경상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많은 사람들의 취소 의견을 외면하고 끝내 강행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는 다시 홍준표 지사의 불통을 확인하는 꼴이 됐다"고 혹평했다.
이날 새정연 경남도당은 "경남 2만3천여 명의 공무원 중 140여 명의 공무원 사기진작의 의미는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렇게 당당하게 외친 골프대회의 명단을 당당하게 밝히지 않았고 취재도 거부했다"며 "이는 당당하게 외친 이면에 전혀 당당하지 못한 경남도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연은 "140여 명의 하루 놀이에 4000여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과연 홍준표 지사가 말하고 있는 국민 스포츠라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아이들의 밥줄을 끊은 홍준표 지사 뒤에서 마음 졸였을 공무원들을 생각하지 않고 사기진작이라고 내 놓은 것이 고작 공무원 골프대회로 병 주고 약 주고도 아닌 도민과 공무원을 골병들이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이 골프대회로 불통과 편가르기 완결판을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또, 그들은 "이로써 홍준표 지사는 자신이 주민소환이 돼야 할 이유를 몸소 보여준 꼴이 됐다. 경남에는 당당한 경남 시대가 아니라 당당한 홍준표 시대만 존재할 뿐"이라며 "분노에 찬 도민의 민심은 아랑곳 하지 않고 강행한 홍준표 지사의 불통과 독선은 길이길이 역사에 남을 것이고 도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끝으로, "얼마 있으면 시작될 2015년 행정사무 감사에서 홍준표 지사의 행적은 낱낱이 밝혀지고 주민소환의 성공으로 도민의 곪아터진 상처는 회복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