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문화예술콘텐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화‧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2015 경남 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행사가 오는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김해문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상남도와 김해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재)김해문화의전당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여느 축제와는 달리 만화‧애니메이션콘텐츠를 소재로 한 지역특색 문화콘텐츠축제이며 매년 새로운 주제가 담긴 스토리텔링을 구성해 만화애니메이션 애호가들과 어린이‧청소년 가족들에게 인기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복70주년을 맞은 올해는 '만화, 역사를 그리다!' 라는 의미 있는 주제로 전시, 상영, 공연,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윤슬미술관 전시실에서 펼쳐지는 기획전시전 '역사만화가 4인 초대전' 은 시대의 삶이 녹아 있는 역사 만화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국내 유명 만화작가 이두호 화백을 비롯한 4인의 수준 높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 역사만화의 굵직한 선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끼와 재능 있는 학생들의 개성과 해악이 넘치는 작품들까지도 함께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은 두 배가 될 것이다.
야외 애두름마당에서 상영될 애니메이션명작은 시원한 가을밤 관객들을 웃음여행으로 안내할 예정이며, 실‧내외 체험부스에서 준비되어 있는 만화‧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영상 더빙, 캐릭터 만들기, 크로마키(Chromakey) 등은 만화‧애니메이션 속으로 흠뻑 빠져 들 수 있는 유익한 시간들로 이루어졌다. 아울러 행사 중간 중간에 함께 진행되는 캐릭터연극, 아카펠라, 코믹마임쇼 공연 등은 5일간의 축제 열기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야심차게 준비한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펼쳐지는 특별기획전 '지지 않는 꽃' 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2014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초대돼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 모았던 한국정부 작품전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만화‧애니메이션으로 조명된 지난 날 참담했던 우리 근현대사를 돌이켜보고 그 속에서 희생된 분들의 숭고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김해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고, 특히 역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요즈음 만화애니메이션으로 그리는 역사의 색다른 묘미를 함께 느껴보면서 친구, 동료, 가족들과 좋은 추억거리를 쌓고 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어느덧 무더위가 지나고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 축제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2015 경남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바쁜 일상에 지쳐있는 우리들에게 웃음과 여유를 안겨줄 수 있는 매력적인 축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