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이 극단 이루마와 함께 지역예술인과의 협업, 공동제작, 콘텐츠 보유 등 여러 가지 숙제를 가지고 야심차게 진행한 연극 '바리데기' 가 지난 23일 총 3회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이번 공연은 준비과정부터 많은 연극인들과 지역예술인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였는데, 특히 그간 공간 운영에만 국한할 것이라 생각했던 공연장의 역할을 크게 바꾸어 놓은 시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이슈를 모았다.
이명자 사장 부임 이후 획기적인 공연기획의 끊임없는 변화에 대한 고민과 김해문화의전당이 10년간 축적해온 제작 시스템의 적용이 지역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발돋움을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연출, 음악, 무대, 조명 등이 외부 인력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전당 자체 전문인력만으로 진행되었다는 점과 기존의 극단 이루마가 고민하던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라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으나, 3일간 총 911명, 객석점유율 82%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관객의 반응도 기존 극단 이루마의 공연과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라는 점과 음악, 무대, 조명 등 전반적인 변화에 높은 기대와 점수를 주었다.
김해문화의전당 이명자 사장은 "연극 '바리데기' 제작사업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콘텐츠 제작 방안을 기획해 지속적인 운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며 "연극 '바리데기' 는 공연 결과 품평회를 개최해 2015년 경남 연극제 출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