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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춤문화연구소,'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개최

아시아! 민족 춤으로 하나 되다!...국제학술포럼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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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5.08.21 18:03:21

'아시아춤문화연구소' 가 주관하는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One Asia in Dance' 행사는 오는 9월1일 전야제 성격의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진주, 거제, 여수, 부산, 창원을 순회하며 9월8일까지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팀을 포함해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팀까지 모두 7개 국가의 전통 무용단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되어 8번째를 맞이하는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공연은 세계 문화흐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아시아의 전통과 예술적 감수성을 확인하고 아시아 춤의 미래를 읽기 위해 마련되는 무대다. 올해는 국가가 지원하는 문화 예술 사업으로 지정되면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국비를 받아 진행하게 되면서 행사 내용이 더욱 알차졌다.


▶아시아 민족 춤은 소중한 무형의 자산


올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아시아의 민족 춤이 공연될 예정이다. 먼저 한국은 영남춤의 계보를 잇고 있는 엄옥자(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보유자)의 통영입춤과 박설자(경남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포구락무 보유자)의 진주포구락무를 선보인다.


해외팀으로는 중국 간쯔주민족가무단이 내몽골에 위치한 티벳 장족춤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다. 또 인도의 국가급 무용수인 샹쥬타는 전통춤인 카탁을 새롭게 해석한 '시브 탄다브' 와 인도 최고의 전통무용가이자 무용학자인 아난다는 인도의 전통춤인 쿠치푸디(Kuchipudi) 중에서 가장 크게 손꼽히는 타란감(tarangam)을 공연한다.


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학 교수이자 예술 감독인 Ida Bagus K.Sudias가 이끄는 무용단은 발리 전통춤, 토펭, 수마트라전통춤, 아체, 파푸아 지역 춤 등 지역적 특색이 살아있는 전통춤을 무대에 올린다.


일본은 전통가면극인 노(能)를 공연할 계획이다. 무형문화재 개인보유자(인간국보)인 '토모에다 아키요' 에게 사사받고 현재 무형문화재총합인정보유자로 지정된 키타류시테카타노악사(喜多流シテ方能楽師), 그리고 간제류 직분(職分)이자 무형문화재총합인정보유자인 '테라이 사카에' 에게 사사받은 간제류시테가타노악사(観世流シテ方能楽師)가 공연을 펼친다.


캄보디아의 Cambodian Living Arts 무용단은 앙코르왓에서 천상의 여인이자 크메르의 어머니로 불리는 '압사라' 의 전설을 담은 독특한 전통춤을 준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예술대학 아스와라(ASWARA) 출신의 무용가는 이슬람 기도에서 유래해 전통춤으로 발전한 자핀(ZAPIN), 말라카 지역에서 유래했으며 축제, 결혼식 등에서 파트너와 함께 추는 조겟(JOGET)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제 규모에 걸맞는 다양한 부대 행사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는 다양한 부대를 함께 진행한다. 먼저 9월1일 진주시 5개 장소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강좌가 열린다. 특히 아난다(인도) 박사의 강연은 경상대학교병원 암치료센터에서 열리는데 아난다 박사는 전통춤으로 암을 치료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야제 성격의 거리 공연은 9월1일 저녁 7시30분, 진주시 대안동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메인무대를 장식할 무용단들이 참가해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를 널리 알리고 이색적인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9월3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경상대 BNIT R&D 2층 대회의실에서 '아시아 예술문화의 전망' 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포럼이 개최된다.


이 포럼에는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민족춤 전문가 6명 그리고 민족춤과 아시아문화 전문가 12명이 참가해 그동안의 연구를 토대로 아시아 춤이 나아갈 방향에 전망하며 열띤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를 기획한 김미숙 교수의 바람대로 "아시아 춤의 가치를 공유하고 문화 예술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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