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형사제2부(부장검사 정옥자)는 신종 인터넷 사설 경마 프로그램인 아폴로를 이용해 전국에 유통, 2년 6개월 동안 약 8000억 원대 규모의 사설 경마 조직을 운영한 전국 총책, 유통책, 조직폭력배 등 총 16명을 한국마사회법위반 등을 적용해 그 중 11명을 구속 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 1명을 지명수배 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어 단속이 어려웠던 인터넷 사설 경마 조직의 전국 총책 등 핵심 일당을 검거한 최초의 사례로 종래에는 경마장 밖에서 전화 또는 대면으로 사설 마권을 구매하여 사설 경마업자로부터 경마 결과에 따른 배당금을 받거나 회원 상호간 경마 결과를 두고 내기를 하는 맞대기 방식으로 사설 경마가 횡행하여 왔으나 최근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사설 경마 사이트를 개설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설 경마 도박이 가능한 형태로 진화된것에 주목하고 수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종래 인터넷 사설 경마 지역 총책이 검거된 적은 있었으나 최상위 가담자인 전국 총책이 검거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아폴로 프로그램이 이용된 인터넷 사설 경마 도박 규모는 베팅액 기준으로 2년 6개월간 약 8000억 원 규모로 단일 프로그램 기준으로도 전국 최대 규모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어 단속이 어려운 인터넷 사설 경마 조직의 최상위에 있는 전국 총책을 검거하고 서버 프로그램을 압수하여 인터넷 사설 경마 조직을 엄단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전하며 폭력 조직의 자금원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둔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 아폴로 중간 총책의 조속한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대표적 서민생활 침해사범인 인터넷 도박 사범에 대하여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