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공작기계, 환경에너지, 방산분야 전문업체인 이엠코리아㈜(대표이사 강삼수)는 지난 7월 30일 유기성폐기물처리시스템 EMK-EcoCrobe 2Ton의 수출 출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엠코리아가 개발한 유기성폐기물처리시스템 EcoCrobe는 2007년 동사가 개발 완료한 하루 20kg, 50kg, 100kg, 200kg의 음식물쓰레기를 미생물을 이용해 90% 이상 발효 소멸시키는 음식물처리기에서 출발했다.
2012~2013년 한국산업단지공단 산하 생태산업단지조성(EIP)사업단 국책과제인 "생물학적 감량화 장치 Scale-up을 통한 유기성폐기물 자원화 네트워크 구축" 의 성공으로 하루 2ton, 5ton의 산업체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게 됐다.
산업체 유기성폐기물이란 공정 중이나 후에 발생하는 오니 즉 슬러지이다. 예를 들면 식품가공업체의 폐액, 육가공업체의 폐부산물, 정수장 혹은 하수종말처리장의 탈수 후 케이크, 염색 공정 후 폐수 슬러지, 종이 제조 후 폐수 슬러지, 화장품 생산 후 폐수 슬러지, 수지 제조 후 폐수 슬러지, 음료 및 맥주 제조 후 폐수 슬러지 등이다.
이엠코리아는 2007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을 해외에 수출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는 국내에도 판매를 시작했다.
폐수 슬러지와 같은 산업계 유기성 폐기물은 처리비용이 저렴한 해양투기에 의존해 왔다.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유기성 폐자원류의 해양투기를 단계적으로 육상처리로 전환했으며, 2016년부터는 전면적으로 금지 예고돼 있다.
이에 개별 사업장에서는 유기성 폐기물을 감량화하고 그 잔존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공정이 필요한 실정으로 EcoCrobe와 같은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이번에 이엠코리아가 수출하는 EcoCrobe 2TON 장비는 하루 최대 폐기물 처리용량이 2ton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 소멸방식이며, 처리시간은 24시간 이내이다. 탈취시스템은 전이금속촉매방식으로 총 8단계 탈취필터가 4개소 내장돼 있다.
이 장비는 남태평양 프랑스령인 타히티섬으로 수출돼 육가공 후의 폐부산물 처리에 사용되며, 처리후 파우더는 유기농퇴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발명특허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 및 '유기성폐기물 감량화 처리시스템' 등 2건이 등록돼 있으며,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 4종 CE 인증, 유기성폐기물처리기 2종 CE 인증을 획득했다. 9월에는 녹색기술인증 및 K마크를 획득할 예정이다.
한편 이엠코리아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차용 수소 스테이션, 전기분해방식 평형수처리시스템, 수소 기반 그린홈/그린빌리지/그린아일랜드 시스템, 수질/위생관리 장치와 더불어 유기성폐기물 처리시스템이 이엠코리아를 환경/에너지 사업의 선두주자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