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의 저자인 의성(醫聖) 허준 선생의 살신성인 정신이 깃들어 있는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밀양 얼음골이 위치한 동의각에서 오는 8일(토) 오후 4시부터 허준 선생을 추모하는 제20회 밀양 얼음골 동의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해마다 8월 백중날 전후해서 개최된 밀양 얼음골 동의축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이해 동의제향과 산중음악회로 허준 선생의 애민사상을 기리고, 여름휴가를 맞아 밀양 얼음골을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여름축제를 통해 밀양을 널리 홍보하게 된다.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위원장 조영철)에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한영표 지원장이 초헌관으로 밀양산림조합 이만우 조합장이 아헌관으로 우포다오기 복원회 장환달 회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제향을 봉행하고 저녁 7시부터는 밀양 ADM빅밴드(단장 조영철)에서 산중음악회를 펼친다.
특히 올해는 동의축제 20주년을 기념하며 전통제례악과 함께 동의제향을 엄숙하게 봉행하고 인기가수 초청공연을 통해 밀양얼음골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화려한 축제를 보여줄 계획이다.
밀양얼음골동의축제 대회장 장익근 회장은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는 동의제를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얼음골을 명품 관광지로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함과 동시에 한의학의 전통과 의성 허준 선생의 인간사랑 정신의 위대한 업적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다" 며 "밀양 얼음골 동의축제가 밀양시민의 화합을 다지고 지역 문화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축제 한마당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의성 허준 선생은 1537년에 태어나 1615년(광해군 7년)에 78세의 일기로 입적한 한국의 의인으로 1610년에 의학지식을 총망라한 동의보감 25권 25책을 완간해 5백여 년 동안 동양 최고의 의서로 추앙받고 있다.
이러한 허준 선생의 숭고한 뜻과 그 가치를 높이 기리고자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가 꾸준하게 동의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