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3일 아침 간부회에서 폭염, 적조 등 여름철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윤 부지사는 "최근 폭염으로 인해 도내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며 "무더위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우려 달라" 고 주문했다.
도는 3일 11시에 밀양, 함안, 창녕, 하동, 함양, 합천 등 6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에 중앙·도·시군이 함께 '폭염 피해예방 긴급 대책 영상회의' 를 개최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도는 폭염 상황관리 테스크 포스팀을 분격 운영하고, 상황관리반과 건강관리반 등 3개 반을 통해 폭염정보를 알릴 수 있는 문자메시지 서비스 등 전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 대해서는 마을 앰프, 민방위 방송시설 등을 통해 폭염 대응 행동요령 알리기에 나서고,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 도우미’를 지원해 인명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도는 폭염대비 보호 대상자로 도내 8만 9천여명을 미리 파악했으며, 재난 도우미로 요양사, 사회복지사,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 1만 4천여명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도는 우선 폭염 취약 독거노인에 대해서는 재난 도우미를 통해 반드시 유선이나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알리도록 했다.
도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어르신에게는 폭염 시 인근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도가 이미 지난달 무더위 쉼터로 지역별 경로당, 복지관 등 도내 5,137개소를 지정했다.
*8. 2 현재 전국 폭염 사망자 : 7명(충북 1, 충남 1, 전북 2, 전남 1, 경남 2)
이날 윤 부지사는 덧붙여 "최근 무더위로 바다 수온이 올라 경남도 전역에 적조생물출현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며 "적조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초기부터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 고 지시했다.
도는 적조 초기 확산억제를 위해 가용 공공방제장비를 총동원 시험.연구방제와 병행해 초동 방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도는 지난 3일부터 적조대책상황실을 설치해 비상체제에 도입했으며, 도내 시군, 수협, 유관기관 등도 자체 대책반을 구성해 공동대응 해 나간다.
또 도는 적조생물의 대량 발생이 우려된 해역을 중심으로 적조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적조 발생에 대비해 지난 7월에 적조방제 모의 훈련을 실시한 바 있으며, 적조방제를 위한 황토확보 상황 점검, 적조방제장비 점검, 양식어류 사육량 조사 등을 사전 실시해 적조발생에 일찍부터 대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