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를 돕는 아이디어 팩토리(Idea Factory) 사업단 개소식이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에서 열렸다.
한국해양대는 30일 오후 학내 아산관 1층에서 박한일 총장과 카이스트 이홍규 사회기술혁신센터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장필호 기업지원본부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디어 팩토리 사업단 개소식을 개최했다.
'아이디어 팩토리’는 미국 MIT의 팹랩(Fab Lab), 실리콘밸리의 테크숍(Tech Shop)과 같은 대학 속 창의공간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리더십과 창의력을 키우며, 첨단 장비의 도움을 받아 상상하는 그 무엇이든 현실화하는 실험을 할 수 있다. 좋은 아이디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아 사업화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카이스트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영 하던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학을 창조경제 산실로 운영하고자 지난 5월 한국해양대를 비롯해 서울대, 한양대, 전남대 등 10개 주관대학을 선정했다.
한국해양대는 동남권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매년 3억씩 3년간(2015-2018) 총 9억 원의 1단계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한국해양대 아이디어 팩토리 사업단(단장 김윤해)은 학내 아산관 1층에 ‘ife-nuri’라는 창의공간을 마련했으며 학생들의 자유로운 연구를 위한 각종 장비들을 갖췄다.
김윤해 단장은 "아이디어 팩토리를 통해 학생들은 톡톡 튀는 발상을 자유롭게 하고, 실제로 사업화해가는 과정을 겪으며 과학기술개발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며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창의적인 융ㆍ복합 인재 육성의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 고 말했다.
박한일 총장은 "우리 대학은 다른 대학이 할 수 없는 해양특성화 부분에 강점이 많은 만큼 대학의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고 전문기관들과 협업해 간다면 해양 분야 기술개발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나비효과를 크게 발휘할 것이다" 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