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군은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건설현장의 토사 유출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관내 건설공사장에 대한 지도점검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환경보호과 담당직원으로 지도점검반을 편성해 토사 유실 등의 우려가 높은 관내 건설공사장 24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인다.
건설공사장은 현장 여건상 절토나 성토가 수반되는데 절토나 성토한 곳은 지반이 약해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서는 안전 조치가 필요하지만, 공사 일정이 빠듯하고 추가 비용이 든다는 구실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집중호우가 내려 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실되면 주변도로가 흙탕물로 오염돼 결국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토사가 하천으로 유입되면 탁도가 증가하고 물고기 등 수중생물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성토나 절토 등으로 지반이 취약한 법면에는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주변에는 배수로를 설치해야 하며, 토사 야적장은 덮개로 덮어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내릴 때 급하게 준비하면 때를 놓치고 실효성도 낮다” 며 “사전 점검과 대비만이 공사장의 토사 유출을 차단하고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