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 제7대 총장 최해범 박사(57) 취임식이 14일 종합교육관 대강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취임식은 창원대 학생들과 전임 총장, 학장 및 원장, 교수, 직원, 동문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 그리고 대내외 귀빈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최해범 총장은 취임사에서 "창원대학교는 건학 50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순간에 서 있다. 대한민국 기계산업의 중추로 국가발전을 견인해 온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자리한 창원대는 산학협력에 있어 지역의 핵심 파트너로서 혁신적 산학협력 발전모델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그것이 창원대가 안고 있는 숙명적인 권리이자 의무다" 고 전했다.
최 총장은 "역점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110만 광역시급 도시인 우리 지역의 공공복지, 그 중에서도 열악한 의료복지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년 동안 노력해 온 의과대학 유치다" 며 "(지난달) 안상수 창원시장님과 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반드시 의과대학의 꿈을 이뤄내겠다" 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으로 지역민, 지역기업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봉사하는 대학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대학의 뛰어나고 유능한 교수님들께서 지역기업에 지식과 재능을 함께 나누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300여 기업과의 MOU체결을 통해 상생협력하고 소통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며 "창원대학교가 시작하고자 하는 일, 창원대학교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 꼭 해내겠다" 고 덧붙였다.
최해범 총장은 "'대학 본연의 임무' 에 충실할 것이며, 교육역량이 우수한 잘 가르치는 대학, 취업에 강한 대학, 우수 학생을 양성하는 대학, 연구역량이 우수한 대학으로의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 며 "또한 외국어 대학을 신설하여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등 우리 대학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 구성원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대학경영의 혁신을 꾀하고자 한다" 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최해범 총장은 "창원대학교 '제2의 건학의 길' 에 여러분을 초대하며, 창원대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동반자가 돼 두 손을 잡고, '경남의 중심에서 아시아로! 세계로!’ 비상하는 창원대학교의 미래를 위해 다같이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고 당부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람이 먼저인 대학을 만들고, 살기 좋은, 신바람 나는 대학을 위해 제 전부를 바치겠다" 고 약속했다.
취임사와 함께 안홍준 국회의원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안상수 창원시장,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한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김명용 총동창회장이 축사를 했고, 윤병일 사무국장은 최해범 총장에게 창원대 교패를 전달했다.
최해범 총장은 지난 5월 29일 임기를 시작했으며, 2019년까지 4년간 총장직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