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2015년 ‘찾아가는 장애인 독서운동 문화행사’ 를 이달 10일부터 11월까지 전국 18개 장애인도서관 및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실시한다.
올해는 울산장애인종합복지관의 지체장애인 50여 명이 홍경숙 작가와 함께하는 대구문학관 탐방을 시작으로 총 열한 번의 여행을 떠난다. 특히 정호승‧ 김용택‧ 나희덕‧ 이철환‧ 노경실 작가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함께 한다.
2011년부터 5년째 계속되는 장애인 독서 문화행사는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 문학기행’, ‘독서를 통해 내 안의 나를 찾다’, ‘장애인 독서한마당’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 문학기행’ 은 동행 작가와 함께 문학관, 작품 배경지 등을 탐방하며 문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독서를 통해 내 안의 나를 찾다’ 는 작품읽기, 독서토론, 작품쓰기 등의 체험으로 장애인들의 잠재력과 독서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장애인 독서한마당' 은 장애인 작품 발표회 등으로 꾸며지며 9월 독서의 달에 펼쳐진다.
올해 처음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작가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서 (참여하는 장애인들이) 생활 속에서 에세이를 구성하는 방법을 배우길 희망한다.” 고 참여 목적을 밝히기도 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해 동행했던 김용택 시인이 ‘문학기행은 단순한 관광 상품이 아니라, 그 작품 속에 내가 살아 보는 것’ 이라고 얘기했듯이 올해에도 문학기행이라는 따뜻한 만남을 통해 책에 대한 열망을 키워나가고 세상을 바라보는 법, 소통과 공감하는 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