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공무원인 이용주 시인이 10일 첫 시집 '가면을 벗다' 를 출판, 각계에 이목을 끌고 있다.
이용주시인은 충남 부여 출생으로 2014년 계간 '시와 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쓴 시를 모아 첫 시집 발간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시집 해설은 맡은 정진규 시인은 “그의 시의 대상은 단순하지가 않다. 어떻게 보면 다양하고 어떻게 보면 도시적이기도 하고 가족사적이기도 하면서 자연의 서정 속으로 파고들기도 한다. 풍경과 화자가 하나가 되는 깔끔한 서정시가 있는가 하면, 도시의 무수한 엇갈림 속에 삶을 영위하는 시를 쓴 시가 있기도 하다" 고 전했다.
또 "그의 삶은 도시적인 것이 지배적이지만 그의 시를 읽어 가노라면 그의 의식의 빛깔이 밝다는 사실이다. 은유나 비유의 구조를 벗어나 있는데도 그저 싱싱하다. 이건 그의 천성이 저러하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 고 칭찬했다.
또한 중앙대 이승하 교수는 “ 이용주 시인은 러시안 포말리스트들이 말한 ‘낯설게 하기’ 를 제대로 보여준 시인이다. 퍼즐 맞추기가 처음에는 어렵지만 몇 번 해 보면 한결 쉬워진다. 독일어 공부가 그렇듯, 입문기에는 무척 어렵지만 자꾸 소리내어 읽다가 보면 시인의 숨소리가 느껴진다. 체취가 느껴진다. 그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시인이다” 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용주 시인을 배출한 계간 '시와 세계' 는 2002년 창간 이래 올해 여름호로 지령 50호를 발행해 명실공이 시단의 권위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시와 세계' 에서 주관하는 이용주 시인의 출판 기념회는 2015년 7월 11일 오후 5시 30분 용산역 용사의 집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