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군수 김충식)은 7월부터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강사가 직접 찾아가는 마을한글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지난 4월 20일 경상남도 주관 2015년 평생교육진흥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25,000천원을 지원받았다. 창녕군은 이 지원금으로 문해교육사 양성-활용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문해교육사 3급 양성 과정' 과 '찾아가는 마을한글교실' 을 7월부터 1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지난 5월부터 한글교실 개설을 희망하는 마을의 신청을 받아 창녕읍 탐하마을 등 총 14개 마을한글교실의 문을 열었다.
한글교실은 주 2회씩 총 40회 구성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제작한 성인문해교과서를 주교재로 한글교육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유용한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쓰기, 치매 예방 방법, 공예작품 만들기, 시 쓰기 등 다양한 교육내용으로 구성된다.
창녕군은 지난 6월 17일 문해교육사 3급 자격 양성 과정을 수료한 문해교육사 14명을 마을한글교실 강사로 배치‧활용하여 어르신들에게는 보다 질 높은 교육내용을 제공한다. 동시에 문해교육사 수료자들에게는 문해교육 현장 활동 경험 기회 제공과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졌다.
지난 6일 한글교실 개강식에 참여한 한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선생님께 ‘학생’이라고 불리니 쑥스러우면서도 재밌다.” 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글을 배워서 아들에게 편지를 꼭 한번 써보고 싶다. 그리고 집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을 스스로 읽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며 강한 학습의욕을 보이기도 하였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다함께 모여서 배움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본업에 종사하면서도 어르신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한글교실 강사와 노년기를 즐겁게 보내고자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많은 격려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