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5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신관 1층 대강당에서 6.25전쟁 6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경남도지부(지부장 박영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도 단위 기관장, 보훈단체장, 보훈가족 및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도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새로 발굴된 참전 국가유공자 3명에 대한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6.25참전용사 9명의 모범 국가유공자에 대한 표창수여, 6·25참전유공자회경남지부장 회고사, 홍준표 도지사 기념사, 6·25노래 제창,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의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참전유공자 찾기' 사업을 통해 그동안 관련 자료의 부재로 6.25 참전 사실을 인정받지 못했던 참전용사 3명에게 대통령 명의의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됐다.
그동안 현역군인으로서 참전하신 분의 참전유공자 등록은 활발하게 진행돼 36만여명이 등록한 반면, 학도의용군, 유격대원, 군속, 노무자, 국민방위군 등 비군인 신분으로 참전하신 분들은 참전유공자 등록제도를 알지 못하고 있거나, 비군인은 해당이 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국가유공자 등록이 되지 못하고 있으나, ‘참전유공자 찾기’사업을 통해 이번에 국가유공자로 등록되게 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한국전 당시 창녕군 영산면 등 낙동강 전선에 참전한 미해병 예비역 6명이 참석해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윌리엄 그뢰니거 예비역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우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되어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한국으로 성장했다며, 지금의 발전이 희생자의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홍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푸른 청춘을 바치신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며 "오늘이 있기까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이 명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기념식을 6·25전쟁의 원인, 과정, 교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참전 호국영웅에 대한 예우와 존경을 고취함과 동시에 국가의 소중함과 안보의식을 제고하여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시키는 계기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