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진영금병초등학교(교장 박성흠)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지역 내 감염과 확산에 대비해 지난 15일부터 이른 아침 등교하는 모든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며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진영금병초는 전교생이 1,130여명인 대규모 학교로 등교시간 내에 모두의 체온을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지난 15일부터 학교 선생님들이 체온을 재는 모습을 본 학부모회에서는 자발적으로 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아침 일찍부터 현관에서 발열확인을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그 결과 많은 학생수임에도 불구하고 체온 측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측정 결과 37.5℃ 이상의 체온을 보이는 학생은 담임교사 및 학부모와 연락 후 바로 귀가 조치하며, 발열로 인한 결석 학생 현황과 의심되는 학생이 있는지 파악해 적절한 대처를 하고 있다.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회장 이 진씨는 "선생님들께서는 아침에 수업준비까지 하시려면 많이 바쁘실 텐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또 많은 학부모님들이 매일 아침 발열검사에도 동참해 주셔서 고맙다" 며 "메르스로부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상황이 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모든 활동에 참여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흠 교장은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아이들을 위해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협력이 절실한데,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 며 "메르스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매일 발열검사 및 계기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건강이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