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감사원이 주관한 '자체 감사활동 평가' 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로 우수기관에 선정돼 기관표창도 받고 감사원 기관운영감사도 한번 면제를 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감사원이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자체감사의 개선·발전을 유도하고 감사역량 제고를 위해 중앙 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15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5월말까지 서면평가와 현지실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이러한 평가에서 경남도는 감사조직 및 인력운영(20점), 감사활동(40점), 감사성과(30점), 사후관리(10점)등 평가지표 4개 분야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신뢰도가 높은 감사원으로부터 최고의 성적을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크다.
도는 지난해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1위의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홍준표 도지사의 '당당한 경남시대' 비전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내부 혁신과 재정 건전성 강화, 서민 생활 안정에 역점을 둔 체계적인 감사를 실시한 성과가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주요 성과로는 도내 시군, 직속기관ㆍ사업소와 출자ㆍ출연기관 등에 종합감사, 특정감사 등 총 59회에 걸쳐 3,664명의 감사 연인원을 투입해 224억 원의 재정상 조치와 684건의 개선사항과 수범사례를 발굴해 중앙부처에 건의하거나 도 산하기관과 시·군에 공유해 업무형태 개선에 접목하게 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청, 출자출연기관 등 특정감사를 통해 행정 내부 혁신을 도모하고 정원감축으로 방만한 조직을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했고, 마창대교 재정보전금 지원실태 특정감사로 (주)마창대교 측의 2,937억 원의 법인세 탈루의혹과 지방재정 부담완화를 위해 자금재구조화 협약 변경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아파트 관리를 둘러싼 입주민의 불신을 해소하고 도민생활과 밀접한 민생분야 부조리 척결을 위해 아파트 관리비 집행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해 총 122건의 위반사항을 지적했고, 73건 1억 8천만 원의 위법·부당한 관리비 집행을 적발해 개선함으로써,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지난 1월 12일부터 공동주택 감사 T/F팀을 설치해 상시 감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송병권 경남도 감사관은 "이번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부문 1위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홍준표 도지사의 고강도 부패척결과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실현을 위한 의지와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정신으로 도민의 눈높이에 초점을 맞춰 감사 역량을 집중한 결과 좋은 결실을 거둔 것이다" 며 "앞으로도 도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생분야에 대해 감사를 확대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