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홍준표 도지사가 17일 오후 2시 도내 거주 파독 근로자를 초청해 대통령 감사서한과 독일정부의 감사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사단법인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하대경 회장도 참석했으며, 도내 거주 38명 중 17명이 이 자리에 참석하여 도지사와 함께 환담의 자리를 가졌다.
홍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날 우리가 잘살게 된 것이 파독 근로자들의 희생 덕분이었다며 그 때 흘린 땀과 노력이 지금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었다" 며 경남도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홍지사는 "파독 근로자들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후손들에게는 더 이상 가난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풍요로운 미래를 물려주는 것이 우리 세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며 "경남의 미래 50년을 잘 준비해서 우리 도민 모두가 부자가 되는 경남을 만드는데 쉼 없이 노력하겠다" 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독일 파견 근로는 1960년대 대한민국 정부가 경제개발계획의 실행에 필요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과 1961년 3월 8일 기술원조 협정 및 1963년 12월 16일 '한국광부의 임시고용계획에 관한 한.독 정부간의 협정’을 체결해 약 8,000여 명의 광부를 독일에 파견했고, 1960년대 중반부터 한국해외개발공사의 전담 관리 하에 1977년 12월 31일까지 약 11,000여 명의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를 공식적으로 파견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서는 해외 인력 수출을 통한 국내 실업률 감소, 기술 습득 및 외화습득을 통한 경제 개발 투자자금 확보, 서독과의 정치외교적 우호 관계 증진 등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