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개선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기능성 과실 하동산 친환경 블루베리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11일 하동군에 따르면 블루베리 주산지인 적량면에서 지난주 햇 블루베리 수확을 시작한 이후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하동산 블루베리는 품종에 따라 7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하동군에는 청정 지리산 기슭의 적량면을 비롯해 횡천·고전·양보·옥종면 일원 15㏊의 재배면적에서 약 90t의 블루베리를 생산해 연간 25여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 하동산 블루베리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당 2만∼3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출하되는 블루베리는 봄철 기상여건이 좋은 데다 비가림 시설과 수확 후 예냉 등으로 크기와 당도 등 품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농가에서 자동선별기를 도입·선별해 품질이 고를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생산돼 대형 마트나 인터넷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직접 농장을 찾아 수확체험을 하면서 현지에서 구매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안·프로안토시아니딘·래스베라톨 같은 특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치매예방·혈당저하 등에 효능이 있고, 생과로 하루 40g(20∼30개)을 3개월 이상 지속해서 먹을 경우 시력 개선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루베리에는 비타민A·E와 칼륨, 황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등을 함유해 비만·노화 방지는 물론 뇌졸중·심장병·동맥경화 같은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드러났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입산 블루베리에 맞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하우스와 예냉시설 등 시설현대화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고품질의 하동산 블루베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