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김해제일고등학교(교장 백종철)는 10일 제1회 가온벼리 독서스피치대회를 개최, 독서능력과 표현능력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창의․인성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지난 3월부터 진행된 1차 예심을 거친 15명의 학생들이 10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각자의 꿈을 찾아 세상과 소통하는 독서여행을 100분간 함께 했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The Catcher in the Rye), 최인훈의 '광장' , 호아킴 데 포사다의 '바보 빅터' , 아사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등의 수준 높고 다양한 도서들이 발표자들과 참관자들 모두를 행복한 꿈에 빠져들게 했다.
평소 영미소설에 관심이 컸던 박지훈(2학년) 학생은 '호밀밭의 파수꾼' 을 읽고 인간의 순수함을 잃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성숙의 고통과 필연적인 통과의례가 될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진지한 어조로 또박또박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고, 서호준(2학년) 학생은 '가마틀 스타일. 배명훈 作' 을 통해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멋진 여행을 함께 해서 너무나 감명 깊었노라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에 김해제일고등학교 백종철 교장은 "책은 희망이고 미래며 길이다.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게 하는 힘 또한 독서를 통해 찾을 수 있다. 꿈꾸는 자만이 그 꿈에 다가갈 수 있고 성취할 수 있다. 그 꿈의 사다리가 바로 독서다" 고 독서하는 즐거움과 행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