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는 10일 14시 김윤근 의장 주재로 무상급식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 경남도에서는 강해룡 농정국장, 교육청에서는 이헌욱 행정국장이 참석했다.
김윤근 의장은 "무상급식 문제로 인해 도민들의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고, 교육현장의 혼란이 계속되는 등 더 이상 이 문제를 방치할 수 없으며, 경남도정과 교육행정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 고 강조했다.
또, "양기관이 서로의 입장만 고수하면 무상급식 문제가 해결될 수 없으므로 한발짝씩만 양보해 의회의 중재안을 조건없이 수용해 줄 것을 촉구하고 이에 대한 양측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 고 요구했다.
이에 경남도는 "도의회의 중재안을 기본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이며, 교육청에서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감사문제와 재정분담비율은 충분히 논의 가능하다" 고 입장을 밝혔다.
교육청은 "대상자 선별을 위한 자료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올해는 전년수준으로 시행하고, 2016년부터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한 논의를 거쳐 선별적이든 보편적이든 결정되는 대로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다만,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도의회, 경남도, 교육청 3자만 참여해 논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양기관의 입장에 대해 김윤근 의장은 "중재회의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서로를 자극하는 발언은 상호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2차 회의에서는 보다 진일보된 방안을 가지고 입장차이를 좁혀 나갈 것" 을 요구했다.
2차 중재회의는 12일(금) 오후 2시에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