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의원 간담회에서 부산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고리1호기를 폐로해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윤상직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날 부산의원들은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폐로 기술 확보와 ▶부패·비리로 얼룩진 한수원에게 본때 보여주는 차원에서 원전폐로를 촉구했다.
윤상식 산자부장관은 '고리1호기 폐로' 관련 회의에 부산의원들 의견을 적극 전달 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의원들이 정부에게 고리1호기 폐로를 촉구하는 근거로 ▶첫째,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폐로 기술 확보다.
고리1호기가 설령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전세계 폐로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페로기술을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리1호기를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폐로 기술 확보의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둘째, 원전 운영자인 한수원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이다.
한수원은 그동안 각종 비리와 부패를 비롯해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일으켜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말았다. 이같이 부패·비리로 얼룩진 한수원에게 본때를 보여주는 차원이다.
"고리1호기 폐로를 통해 한수원은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 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고리1호기 폐쇄는 장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만 고리1호기 폐로에 분수령이 될 원자력발전전문위원회(10일 예정), 국가에너지위원회(12일 예정) 등에 부산의원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무성 대표, 김정훈 의원, 김세연 의원, 김희정 의원, 나성린 의원, 박민식 의원, 유재중 의원, 이진복 의원, 김도읍 의원, 배덕광 의원, 서용교 의원, 이헌승 의원, 하태경 의원, 서병수 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