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문을 연 한국지역난방공사 ‘Book Cafe’. 왼쪽부터 김성회 사장(네 번째), 김상기 부사장(두 번째), 이성준 노조위원장(세 번째), 최회원 상임감사위원(여섯 번째), 이기만 기술본부장(여덟 번째)/사진제공=한국지역난방공사.
김성회 사장의 혁신·소통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이번에는 지난 2개월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본사 자료실을 이달 초 ‘북카페’로 새롭게 개관했다.
‘북카페’는 지난 2014년 기록물 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기록물 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고객과의 소통은 물론 정보 공개·열람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규모는 기존 자료실보다 규모가 2.5배 늘어난 336㎡(약 90평)이다.
난방공사의 ‘작은 북카페’가 주목받는 것은 그동안 김 사장이 추진해온 공기업 혁신 행보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공기업 방만 경영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지난 2013년 12월 취임했다. 정치권(국회의원) 출신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 김 사장은 방만경영 개선 등 사회적 요구를 실천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 결과 공기업 최초로 방만경영 20개 전 항목을 개선해 중점관리대상에서 제외됐으며,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중간평가에서 방만경영개선 우수기관 1위에 선정됐다.
김 사장은 지난달 ‘2015 대한민국 경제를 빛낸 포브스 최고경영자 대상’에서 경영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정부와 포브스코리아는 매년 탁월한 리더십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룬 CEO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같은 시기 난방공사는 ‘2015년 환경정보공개 대상(大賞)’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국제적 관심사인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에 문을 연 북카페도 이런 김 사장의 소통·혁신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졌다는 평이다.
공사 관계자는 8일 “디지털 도서관 운영이라는 질적인 변화를 통해 지식경영의 핵심 인프라로 이 북카페를 활용하고자 한다”며 “임직원 회의, 문화 활동, 내방객 및 고객 응대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