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외면하면서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줄었고,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도 줄어 관련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1∼4일 매출은 전년 동기(같은 월∼목요일) 대비 8.4% 줄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3.7% 하락했다.
이마트 역시 1∼4일 전점 매출이 전년 대비 7.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마트 동탄점(-19.7%)과 평택점(-16.2%)의 타격이 컸다.
지난 5일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메카인 명동 지역은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상시와 다르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관광지 인근 편의점과 면세점, 아울렛 등의 매출도 급감했으며, 외식업계도 잇따른 단체예약 취소 등으로 메르스 사태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유커(중국인 관광객) 특수’로 재미를 봤던 화장품 업계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주가·매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