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5일 최근 기준금리가 1%대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3%의 금리를 적용하는 수산정책자금의 인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5년 전 3%대였던 기준금리는 매년 감소해 올해는 1%대로 낮아졌고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5.86%에서 3.81%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어업인들이 대다수 이용하고 있는 영어자금의 대출금리 3%로 5년째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 이에 전국 수협조합장들은 지난 2일 국회와 정부에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수산정책자금 금리 인하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수산정책자금은 어업경영 활동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격의 자금이지만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반영하지 못해 수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특히 금리가 3% 이상인 자금이 75.6%를 차지하고 있어 정책자금이라는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수산업은 무한한 잠재력과 부가가치를 지녀 미래 발전 동력으로 주목받아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기까지 했지만 영어자금 등 어업인들이 대다수 사용하는 수산정책금리가 수년째 동결돼 어업 경영 활동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협은 정부 등에서는 수산정책금리 인하를 통해 어업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