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 작물연구과에 근무하는 이성태 연구사가 지난달 29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열린 2015년 한국작물학회 춘계 학술발표회에서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작물생산과 창조경제' 를 주제로 열린 이번 2015년 한국작물학회 춘계 학술발표회는 작물 재배와 생리, 유전․ 육종, 작물의 품질 및 기능성 분야 모두 246편의 구두 및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우수발표상을 수상한 이성태 연구사는 '남부지방에서 풀사료 생산을 위한 케나프 최적 파종 및 수확시기' 라는 주제의 연구과제를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케나프는 서아프리카가 원산지로 다양한 기후와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좋은 식물이다. 사료가치가 높고 생육속도가 빠르며 옥수수와는 달리 재배 시 멧돼지나 야생동물의 피해도 없어 여러 장점을 가진 좋은 풀사료 자원이다. 하지만 국내 도입된 지 얼마되지 않은 케나프는 품종이 다양한데다 품종별 식물 특성 차이도 커 현재 국내 재배를 위한 체계적인 재배기술 정립이 되어 있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경남도농업기술원 이성태 박사가 수행한‘케나프 최적 파종 및 수확시기’연구는 새로 도입된 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사료가치를 분석 평가하여 최적 수확시기를 결정하는데 의미 있는 과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국내에 많이 도입된 케나프 품종인 화이트, 레드, 블랙, 홍마74-3 등 4종류를 대상으로 최적 파종 및 수확시기를 연구했다. 파종 후 출현율과 건조 수량을 중심으로 파종시기를 결정한 결과 화이트는 4월 중순~5월 중순, 레드는 5월 중순, 블랙과 홍마74-3은 5월 중순~6월 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적정했다. 사료가치의 판단 기준이 되는 총가소화영양분, 상대적사료가치, 총가소화건조 수량을 중심으로 최적 수확시기는 화이트, 블랙, 홍마74-3는 파종 후 100일, 레드는 파종 후 120일 수확이 적정했다.
도농업기술원 이성태 연구사는 "현재 한국 풀사료 자급률은 82% 수준으로100% 자급할 수 있는 국내 환경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풀사료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