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보연합은 2일 살아있는 탄저균의 주한미군 오산기지 반입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탄저균은 감염병예방법 상 '제3군감염병' 으로 위험성이 높다며 "한국정부는 미군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은 바가 있는지, 처리과정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명과 검증을 실시했는지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 고 설명했다.
또한 "탄저균 실험과 관련해 통보받은 바가 없다면 명백한 국내법 위반으로 책임을 철저하게 추궁하고 처벌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주한미군을 통해 위험물질이 국내에 반입될 시 미군의 자발적 신고나 통보 외에 통제할 방법이 없는 현재의 시스템을 바꾸고,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Status of Forces Agreement)를 개정해 위험 물건의 반출입 시 한국정부에 사전 통보하도록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경남진보연합은 "탄저균 반입사건의 발생의 근본 원인은 불합리한 SOFA 규정에 있다" 며 "이번 사건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은폐하거나 회피할 수 없다" 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