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 우수 농·특산물 특판전에서 '대박'을 터트렸다고 2일 밝혔다.
하동군은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변의 옥토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특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달 28~31일 나흘간 서울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에서 '하동 농·특산물 특판전' 을 열었다.
특판전에는 하동군연합사업단을 비롯해 콩밭, 하동녹차찐방, 우리네식품 등 지역 22개 업체가 참여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하동매실, 매실가공품, 녹차류, 재첩류, 발효식품, 나물류 등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가공된 100여 품목의 농·특산물을 선보였다.
또한 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간장 같은 각종 슬로푸드와 다기류, 천연공예품, 찐빵·찰빵류, 대봉감말랭이, 도라지청 등 다양한 명품 특산물 판촉활동도 펼쳤다.
하동군은 이번 판촉기간 1억8,100만원의 현장 판매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8,800만원 보다 206%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특판전에서는 농협연합사업단이 현장을 방문한 E마트 관계자와 매실 5억원어치의 납품계약을 체결해 현장판매액을 합쳐 7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특판전에서는 물 맑은 섬진강에서 채취한 재첩과 매실장아찌, 된장 등 특산물과 가공식품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며 수도권 주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하동 농·특산물이 큰 인기를 모은 것은 맑고 깨끗한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수·특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매년 정기 특판전을 통한 고정고객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행사 전 치밀한 홍보 활동과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무료 시음부스 운영, 다양한 보너스 행사를 마련한 것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 배경이 됐다.
서울시의원을 지낸 하동읍 출신 이재홍 광진구고엽제 회장이 인맥을 통한 사전 홍보와 함께 드링크·빵 등을 협찬하고 남는 물품을 지인과 구민을 동원해 구매하는 등 매년 특판행사 때마다 고향 사랑을 아끼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영규 국제통상과장은 "녹차·재첩 같은 하동 우수 농·수·특산물에 대한 명성이 높아지면서 판매실적도 갈수록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며 "내년에도 철저히 준비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 어린이대공원 특판전은 하동군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이 도·농 문화 교류증진과 공동발전을 위해 2008년 처음 시작한 이후 올해로 8회째 이어오며 명품 직거래 장터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