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교육네트워크시선(이사장 민도식)이 주관하며 경상남도거창교육지원청(교육장 강신화)이 후원하는 청소년 인문학 백일장이 지난달 30일 거창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청소년 인문학 백일장은 인문학을 통해 청소년들의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학교와 지역의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고민하는, 자아성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거창군에 거주하는 청소년 200여명이 참가해 초등부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린왕자' 를 읽고 '내가 생각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누구인가?' 와 '내가 기다리면서 행복했던 때'란 주제로 진행됐다.
중고등부는 '갈매기의 꿈' 과 '데미안' 을 읽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겨내야 하는 것들' 과 '내가 깨어나야 할 알은 무엇인가?' 를 주제로 그 동안 쌓아온 글 솜씨를 겨뤘으며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을 비롯해 60여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거창여중 난타 공연팀 '두두림' 과 혜성여중의 댄스동아리 '춤사랑' 팀의 축하공연과 극단 아리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연극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행사도 아울러져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표영수 거창문협회장은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청소년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의 폭을 넓히고 자아성찰과 인성함양에 힘써 줄 것" 을 당부하며 "앞으로 이번 백일장 같은 인문학과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많아져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민 모두가 참여하고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은 지난 2013년에 인문학도시를 선포하고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강좌', '행복 찾는 인문학 강좌' 와 같은 주민주도형 인문학 강좌운영과 onecity-onebook 독서릴레이 운동, 사이버 인문학 강좌, 인문학 지도사 양성과정, 인문학 동아리 지원 등 거창 인문도시 완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