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터키 앙카라주 슐레이만 휴렘 악소이(Suleyman Hurrem AKSOY) 부지사 등 실무대표단 4명이 28일 홍준표 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앙카라주 부지사 일행이 홍지사를 면담하게 된 배경은 상호 우호를 다지고 도내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앙카라주는 터키의 81개주 중의 하나로 터키 중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2만7㎢, 인구는 490만 명이다.
특히, 앙카라주는 항공과 방위산업이 발달된 지역으로 터키 현지에 철도차량 조립 및 도장 공장을 가지고 있는 현대로템이 앙카라 공항선 사업 등 앙카라 지역 철도사업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곳이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터키 신규 훈련기 사업, KUH(수리온)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13년부터 한·터키간 FTA 발효로 경제분야 교역량 증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도는 지난해 앙카라주와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위해 실무대표단 3명을 파견했으며 올해 국제교류대상지역으로 확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앙카라주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여 한국국제 기계박람회(KIMEX) 경제인 초정, 상공회의소 간 정기 교류, 미술 교류전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는 세계인구의 22%(16억), 2조 달러 규모의 이슬람권 국가와 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삼아 경남도내 할랄(HALAL) 인증 농수산식품의 이슬람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앙카라주 부지사 일행과의 면담자리에서 "터키는 한국전쟁 발발 시 의회 비준도 받지 않고 전투병을 파견한 나라로 한국 국민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며 "방문 기간 중 시찰한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등 도내 기업에 대한 많은 지원과 협력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