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직원들이 올해 1분기에 받은 월평균 보수가 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은행별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외환·우리은행 행원들은 지난 1~3월 1인당 평균 236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원~부장, 정규직·계약직을 포함한 직원들의 급여로, 월평균으로 산출해보면 786만원 꼴이다.
특히 남성 직원의 경우 1분기에 3020만원을 받아 월평균 1000만원을 챙긴 반면, 여성 직원은 1680만원을 벌어 남성 급여의 절반 격인 월평균 560만원으로 조사됐다.
은행권에서 급여 ‘톱’ 신한은행원으로 3개월간 3200만원(월 1066만원)을 수령했고, 남자 행원의 경우 4000만원으로 월평균 1333만원을 받았다.
뒤를 이어 ▲외환은행: 남직원 3500만원(월 1166만원), 여직원 1900만원(월 633만원) ▲우리은행: 남직원 2900만원, 여직원 1800만원 ▲국민은행: 1900만원 ▲하나은행: 1600만원 등 이었다.
한편, 이 같은 은행원의 평균 보수는 기본급·성과급은 물론 근속기간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외환은행원의 평균 근속기간이 18년2개월로 가장 길었고, 하나은행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12년7개월로 가장 짧았다. 직원 수는 정규직·계약직을 포함해 국민은행이 2만1537명으로 1위, 외환은행이 7260명으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