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들의 직원 평균연봉이 자동차 ·정유·증권·은행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이 2014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직원 평균 연봉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자동차업종이 평균 8282만원으로 3년째 1위를 고수했다. 자동차업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이어 정유업종이 직원 평균연봉이 7914만원으로 2위를 유지했고, 증권맨의 평균연봉은 전 년보다 0.4% 오른 7397만원으로 3위, 은행원은 0.2% 높아진 7340만원을 4위에 각각 올랐다.
1위~4위까지 순위변동은 없었고 조선업 직원 평균연봉은 2.2% 증가한 7337만원으로 5위로 한 계단 상승한 반면 가스제조업 직원 평균 연봉은 7154만원으로 1.9% 축소되면서 6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통신업종 직원 평균 연봉이 6589만원에서 6.3% 오른 7003만원으로 7위, 철강(8위)과 전자업(9위) 근로자의 평균 연봉도 각각 3.1%와 4.7% 늘어난 각각 6894만원과 6754만원으로 순위가 한 계단씩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직원의 평균연봉은 6735만원으로 순위가 8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건설(6546만원), 광고(6485만원), 주류(6129만원), 화학(6022만원) 등의 업종은 6000만원대의 평균 연봉을 보였다.
하지만 교육·환경·유통·섬유·백화점·엔터테인먼트·여행 등의 내수업 종사자들의 연봉은 평균 3000만원대로 ‘연봉 빅4’의 절반을 밑돌았다. 여행업 직원 평균 연봉은 3322만원으로 4.1% 올랐으나 40개 업종 중 전년에 이어 제일 낮았다.
엔터테인먼트(3370만원), 가구(3474만원), 백화점(3480만원), 수산업(3640만원), 섬유(3664만원), 유통(3724만원) 등의 업종도 하위권이다.
한편,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증가 폭은 교육업(9%)과 해운업(9%), 전선업(8%), 광고업(7.5%), 통신·출판업(6.3%), 시스템통합(SI)업(5.9%)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기계제작과 타이어, 건설, 제약, 어업 등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도 5%대 상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