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지난 4월 29일부터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개최된 제39회 가야문화축제가 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첫날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개막식에 1만여명의 관중이 참석하는 등 축제를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경남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2일 개장하는 가야테마파크 철광산 공연장에서 매일 공연할 예정인 상설뮤지컬 미라클 러브가 갈라쇼 형태로 3일 동안 공연됐으며,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한 수준 높은 공연으로 매회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선조들의 화려한 의상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가야복식 패션쇼와 올해 경남 무형문화재 37호로 지정된 김해오광대 축하공연 등 크고 작은 예술 공연들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가야유물체험, 순장체험, 병영체험 등 이천년전 가야시대의 문화와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야문화체험존은 유치원과 초등학생 1,300여명이 단체관람하고 가족단위 관람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면서 축제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외 식품박람회, 가야음식개발경영대회 등을 비롯한 6개 연계행사와 전국 학생 미술실기대회 등 8개의 부대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 개별 개최에 따른 중복 투자를 없애 예산절감 효과도 거뒀다.
한편 축제 마지막날인 일요일에는 수로왕릉에서 춘향대제가 진행돼 가락국 시조대왕인 김수로왕을 기리는 김해김씨, 김해허씨 종친들이 대거 참석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축제 준비기간 동안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해 5일동안 큰 사고없이 마무리돼 기쁘다" 며 "점점 더 많은 관람객들이 가야문화축제를 방문하는 만큼 내년 40회 가야문화축제는 경남대표축제에서 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