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A(17) 군이 이 아파트 옥상에서 책을 태우던 중 불씨가 동파 방지를 위해 배관을 감싼 보온재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군이 소화기를 들고 직접 진화에 나섰으나 불이 꺼지지 않자 119에 신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4분 만인 낮 12시 20분경 완전히 꺼졌다.
불은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또 100여명은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오는 등 약 300명이 밖으로 피했다.
경찰은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문이 잠겨 있는데도 A군이 문 옆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