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하나SK와 외환카드가 통합한 하나카드의 지난해 신용카드 결제 규모는 36조2800억원으로 8개 전업계 카드사의 전체 신용카드 취급액(453조9000억원) 중 7.99%를 차지했다.
이는 신한(20.50%), 삼성(14.86%), 현대(13.28%), KB국민카드(12.32%)에 이은 5위 성적으로, 롯데(7.18%)·우리카드(6.95%)보다 높은 것이다.
2013년 당시 하나SK카드는 4.61%의 점유율로 롯데(7.61%)는 물론 우리카드(6.77%)에도 뒤졌으나, 작년 12월 외환카드와 통합하면서 단번에 순위가 2계단 올랐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한 점유율에서도 하나카드는 7.97%로 2013년(4.61%) 대비 3.36% 포인트 올라 롯데(5.92%)를 제치고 우리카드(8.47%)를 뒤쫓았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점유율은 신한카드가 19.85%로, 전년보다 0.12% 포인트 오르며 업계 1위를 공고히 했다.
KB국민카드는 2013년 14.39%에서 지난해에는 정보유출 여파로 0.62% 포인트 떨어진 13.77%를 기록하며, 삼성카드(12.10%)와의 격차가 2013년 2.37%포인트에서 1.67%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삼성카드의 신용카드 점유율은 전년대비 0.60% 올랐으나, 체크카드와 합한 점유율은 0.09% 오르는데 그쳤다.
현대카드는 점유율(10.68%)이 0.50% 포인트 떨어졌으며, 정보유출로 곤욕을 치른 롯데카드도 0.54% 포인트 줄어든 5.9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우리카드는 작년 출시한 상품군이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이 0.60%포인트 오르며 8.47%를 기록했다. 자체 발급 카드로만 집계된 BC카드는 0.0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