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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늘의 웹툰, 땅콩리턴 조현아 사태 풍자?

10일자 '괜찮아 달마과장'에 땅콩 관련 장면 등장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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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4.12.10 17:13:49

▲카카오톡이 제공하고 있는 오늘의 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괜찮아 달마과장' 10일자 화면 캡처.

카카오톡이 제공하고 있는 오늘의 웹툰에 '땅콩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을 풍자하는 듯한 장면이 등장했다.


10일 공개된 카카오톡 오늘의 웹툰엔 박성훈 작가가 연재하고 있는 인기 만화 '괜찮아 달마과장'이 실렸다.


이날 만화는 '권력'을 주제로 이뤄졌다. 총무부장으로 발령난 한 여성이 사무실 직원을 혼내는 이야기가 담겼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달마과장과 직원이 대화를 하는데 "완장 차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다" "군대에도 꼭 있다. 병장달면 이상해지는 사람" "그 사람의 진면목은 권력을 쥐었을 때 드러난다" 등 권력을 가진 사람에 대한 뼈있는 대사들이 이어졌다.


또한 "요즘 우리나라는 카스트보다 더한 신분사회인 것 같다" "옛날엔 뭐든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부든 직위든 세습되는 분위기다"라며 가족이 경영하는 대기업인 대한항공 회장의 큰 딸인 조현아 부사장을 포함, 우리나라 기업 세습경영 문제를 풍자하는 듯한 대사도 실렸다.


특히 만화 중간에 여성 총무부장이 사무실 직원을 혼내는 장면에서 "이 땅콩만 한 게 썩 돌아가!"라고 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조현아 부사장은 뉴욕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승무원이 땅콩을 그릇에 담지 않고 봉지째로 내온 것에 문제제기를 하며 항공기를 회항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나오고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이 사태는 '땅콩리턴'으로 불리며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있다.


달마과장에 실린 저 대사가 묘하게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태를 연상케 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앞서 비슷한 사례로 모바일 뉴스 서비스 뉴스대백과 '뉴스 큐빅'은 8일 공식 홈페이지에 '승무원 타이쿤'이라는 게임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게임을 실행하면 '뉴욕발 한국행 비행기 최고의 승무원이 되어보자.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좋을까?'라는 질문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어 '작은 봉지에 담긴 고소한 마카마디아', '돌', '쇠' 등 3개의 보기가 나타나는데 마카마디아를 선택하면 한 여성이 등장해 "너 내려!"라고 말한다. 이 게임 또한 땅콩리턴 사태를 풍자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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