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작사 설앤컴퍼니와 반도체 기업 케이엘티가 손을 잡았다.
㈜설앤컴퍼니는 반도체 및 LCD 장비 분야 상장기업인 ㈜케이엘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공연 공동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엘티는 내년부터 ㈜설앤컴퍼니의 모든 공연에 50%를 투자하고, 5:5로 수익을 배분하게 된다.
뮤지컬 '캣츠' 앙코르 내한공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비롯해, 2015 밀라노 엑스포 공연, 동국대 D-씨어터 뮤지컬 전용 공연장 설립 등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뮤지컬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는 ㈜케이엘티는 올해부터 콘텐츠 제작 유통 사업을 사업부 체제로 추진해, 공연뿐 아니라 영화 콘텐츠 배급 유통사인 유이케이와 영화 제작사 팝콘에프엔엠을 인수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 시키고 있다.
이번 ㈜설앤컴퍼니와 ㈜케이엘티와의 공동제작 협약은 공연투자 채널의 다변화로 주목된다. ㈜케이엘티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콘텐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국 등 해외 한류 콘텐츠 시장으로 진출하는 회사로 다각적인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제작사인 ㈜설앤컴퍼니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위키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기획, 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