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서커스 '카발리아'가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투어를 국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카발리아'는 10일 시각장애아동들을 위한 '블라인드 터치 투어'를 진행한다.
블라인드 터치 투어는 시장애아동들이 시각 외 촉각과 청각 등의 감각을 동원해 '카발리아'를 경험할 수 있는 투어이다.
아이들은 말의 털을 직접 만지며 말의 체온에서 전해지는 따뜻함을 느끼고, 말의 갈기를 빗겨볼 수 있다. 또한 고삐 등 마구들을 직접 만져보고, 시각장애아동들의 후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말들의 음식을 만지고 냄새도 맡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말의 편자를 만드는 편자공을 만나고, 청진기를 통해 말들의 심장박동 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투어 말미에는 기수들이 말을 타고 시속 45km 속도로 아이들 주위를 달리며 아이들이 말들의 웅장함과 파워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순서도 준비하고 있다.
매 공연마다 말들과의 교감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는 '카발리아' 출연진들은 이날 아동들을 직접 가이드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카발리아' 측은 "일상에서 경험할 할 수 없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적이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트서커스 '카발리아'는 말 49마리와 33명의 아티스트 및 곡예사들이 함께 꾸리는 공연이다. 아크로바틱, 공중곡예, 아프리카 토속춤 등이 어우러진다. 28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화이트 빅탑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