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과 브라운관에서 '상남자', '돌아온 의리남'으로 활약 중인 배우 이훈이 직장 샐러리맨으로 변신해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최근 이훈은 중년들을 위한 힐링 연극 '여보 나도 할말있어'에서 직장과 가정생활 모두 위태로운 중년 '종수'역에 캐스팅돼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여보 나도 할말있어'는 중년의 인생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풀이하는 것을 넘어 부부, 커플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힐링 연극이다. 실제 중년들의 사례로 제작돼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찜질방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무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한 번쯤 주변에서 듣고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들로 진행된다. 마누라와 자식을 피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찜질방을 찾은 중년 남자, 시어머니가 남편 편만 들어 서운한 며느리, 늦은 나이에 손자를 봐야 하는 시어머니 등 실제 삶의 문제를 찜질방 수다를 통해 나눠보며 웃음과 감동을 주는 연극이다.
데뷔 20년 만에 '여보 나도 할말있어'로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이훈은 "지금까지의 거칠고 터프한상남자 이미지에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해보려고 한다"며 "무엇보다도 관객들과 함께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고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1일 SBS라디오 컬투쇼에 출연하여 연극 홍보에 박차를 가하며, 연극 '여보 나도 할말있어'에 대한 관심을 당부해 실시건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중년들을 위한 힐링 연극 '여보 나도 할말있어'는 이훈을 비롯해 장영주, 김정하, 송민형, 전성애, 김선화, 유형관, 김성기, 진수현, 이수미, 박현정, 이종민, 권혜영이 출연하며, 연출은 김영순, 제작은 극단 나는 세상, 기획은 아츠컴퍼니가 맡았다. 31일까지 시청역 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