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회장: 루카 도티)이 수여하는 2014년 오드리 헵번 인도주의상 수상자로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선정됐다.
한국인 최초로 오드리 헵번 인도주의상 수상자로 선정된 백롱민 교수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를 조직해 국내외 얼굴 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를 펼쳐왔다.
1989년부터 국내 얼굴 기형 어린이 1200여명, 1996년부터 베트남에서 얼굴 기형 어린이 3500여명에게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 2003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몽고, 인도네시아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선천적 기형인 구수군개열과 얼굴 기형을 가진 각국의 어린이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힘써왔다.
오드리 헵번 어린이재단이 수여하는 오드리 헵번 인도주의상은 전세계 학대 받고 소외 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변호, 전문 교육, 의료 지원, 자원 봉사 활동 등 큰 기여를 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오드리의 정신'이라고 불리는 청동 트로피를 수여한다.
대표적인 오드리 헵번 인도주의상 수상자들로는 일본 쓰나미 발생 이후 헌신적인 대처로 공로를 인정받은 일본 유니세프 본부장 켄 하야미(2011), 아이티 지진 지역에서 재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친 프랑수와 그루로스-아커만스와 팀원(2010), 머큐리 재단을 설립해 전세계 재난 재해 지역에 응급 구호팀을 파견하는데 힘쓴 에이미 로빈스(2006) 등이 있다.
오드리 헵번 인도주의상 시상식은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전시회 개막을 앞두고 27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한편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전시회는 오드리 헵번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그녀의 아름다운 삶을 재조명하는 기획 전시회로 이달 29일부터 다음해 3월 8일까지 100일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