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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라이어', 중국 진출한다

다음해 중국 광주·동관·항주서 공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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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4.11.24 16:20:01

▲공연배급사 ㈜뮤지컬서비스가 항주극원과 연극 '라이어' 상설공연 공동제작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뮤지컬서비스 김종중 대표이사, Ke Chaoping 중국 항주극원 총경리.

1998년부터 16년간 꾸준히 공연돼온 연극 '라이어'가 중국에 진출한다.


'라이어'는 다음해 중국 3개 지역(광주, 동관, 항주)의 상설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배급사 ㈜뮤지컬서비스(대표이사 김종중)는 지난달 중국을 방문, 항주극원과 '라이어'의 절강성 항주시 내 2곳에서의 상설공연 공동제작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연장은 중국 4대 관광지인 서호 인근에 위치한 절강성문화관 소극장(580석)과 홍마오팡(560석)으로 다음해 5월부터 오픈런으로 막을 올린다. 특히 홍마오팡은 민간회사가 운영하는 체인형 공연장으로 전국에 22개의 극장을 운영 중이어서 향후 항주에서의 성과에 따라 중국 전역으로 '라이어' 전용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뮤지컬서비스와 함께 2개의 '라이어' 중국 상설 공연장을 운영할 예정인 중국 항주극원은 1978년에 창립됐다. 1600석 규모로 매년 평균 120편 이상, 총 4000여 편의 공연을 상연하고 있으며 약 500만 명의 관객이 찾고 있다.


또한 이달 13일에는 중국의 광동애리발극원관리유한공사 관계자가 내한해 '라이어'를 관람하고 ㈜뮤지컬서비스와의 상설공연 합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라이어' 상설 공연지역은 광주와 동관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에 합작 양해각서를 체결한 중국 광동애리발극원관리유한공사는 광동성 동관시에 위치한 민영극단관리회사이다. 이미 500여 차례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개최한 바 있으며, 연 관객 50여만 명을 동원했다. 2009년에는 중국 문화부 문화혁신상을 받기도 했으며, 현재 동관아동극장 외 문화주말극장 등 3개의 공연장 및 1개의 극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연극 '라이어'는 영국 극작가 레이 쿠니의 '런 포 유어 와이프'가 원작인데, 이현규 연출은 여기에 한국적인 코믹 정서를 가미했다. 철저한 이중생활을 하는 택시기사 존 스미스가 갑작스러운 강도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주요한 줄거리로, 이문식, 안내상, 이종혁, 김성균 등 유명 배우들을 배출해 낸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중국 라이선스 공연에서도 이현규 연출이 총 연출을 맡고 중국 현지에서 협력연출을 섭외하는 방식으로 제작이 이뤄질 예정이다.


㈜뮤지컬서비스는 지난해 11월 뮤지컬 '광화문연가2'를 시작으로 정동극장의 '미소-배비장전'을 중국에 소개한 바 있으며, 9월에는 중국 창작 뮤지컬 '제인에어'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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