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이채영 작가 "활발한 도시 속 이면 풍경 포착해 먹으로 그려"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애무서 세 번째 개인전 가져

  •  

cnbnews 김금영기자 |  2014.11.13 10:25:19

▲먹으로 장지에 작업하는 이채영 작가.(사진=CNB포토뱅크)

이채영 작가의 개인전이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광화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2012년, 2013년도에 작업했던 작업들은 물론 올해 작업한 근작까지 함께 전시된다.


작가는 색이 들어있지 않은 단일한 재료인 먹을 사용해 흑백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부분을 장지에 그리는 작업을 이어 왔다. 먹으로 그린 그림 위에 다시 먹을 칠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먹을 덧칠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이 시대의 풍경이다. 작가는 "마치 흑백사진 같은 모습 속에서 이 시대의 모습을 발견하는 기묘한 리얼리티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 장지에 먹, 97x130cm, 2012


작가의 설명처럼 그가 먹으로 그리는 것들은 주로 도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풍경들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누구나 마주칠 수 있는 익숙한 밤 골목, 고요한 밤을 비추는 가로등이나 거리의 간판들, 항상 거닐던 거리 등이 작품에 담겨 있다.


화려한 네온 간판과 밤 늦게까지 돌아가는 도시 번화가와 달리 집으로 돌아가는 풍경은 한없이 한적하다. 평범한 도시 모습 속에서 느껴지는 비정하기도, 슬프기도, 고독하기도 한 풍경들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작가는 "활발하게 움직이는 도시 풍경들의 모습 속에는 그와 반대의 모습도 뒤섞여 있다. 인적이 끊긴 밤거리는 빛이 사라진 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정적과 고요만이 어둠을 채운다"며 "이처럼 흔히 간과하기 쉬운, 그래서 오히려 독특한 정서를 자아내는 장소들이 지닌 몽환적인 감성을 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을 감상함과 동시에 세 번째 개인전을 열며 작가 본인이 어떤 발전을 이뤄왔는지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기억, 장지에 먹, 130x162cm, 2014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