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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 '생업장인' 엿보는 '신당동: 사대문 밖 사람들'전 눈길

신당동 원주민 27명 릴레이 인터뷰 바탕으로 전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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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4.11.11 11:43:28

▲'충남공작소' 대표 김종계. 그는 신당동에서 17살에 대장기술을 배워 50여 년간 같은 일에 종사했다.(사진제공=충무아트홀)

신당동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은 지역의 유·무형 문화자원을 발굴해 전시하는 사업의 첫 번째 전시로 <신당동: 사대문(四大門) 밖 사람들-‘모루’에서 ‘큐큐’까지>를 선보이고 있다.


2년여 간의 연구와 조사를 거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신당동: 사대문(四大門) 밖 사람들>은 신당동에서 ‘생업(生業)’을 이어 온 27명의 릴레이 인터뷰에서 나온 진솔한 이야기를 전시로 재구성했다.


‘모루’로 대표되는 대장간의 모습과 ‘큐큐(단춧구멍)’로 대표되는 봉제업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는, 적게는 10년 많게는 40년 이상 한 직종에 종사한 생업장인의 인물사진과 약력, 다큐멘터리 영상, 손때 묻은 작업도구들 그리고 크고 작은 제작품, 연보 등 총200여점으로 구성됐다.


아직도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엮여 있고, 곳곳에 작은 상점들이 밀집돼 있는 신당동 속에서 2~3대를 이어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YB샘플' 대표 김용복. 20대 때 유명 디자이너 숍에서 옷 만드는 일을 시작해 35년간 옷을 제작하고 있다.(사진제공=충무아트홀)

한 예로 ‘충남 공작소’를 운연하고 있는 김종계(65) 대표는 17살에 대장기술을 배워 50여 년간 같은 일에 종사했는데, 그가 사용하던 수십 년 된 모루와 망치, 그리고 불가마에서 벌겋게 달궈진 쇠붙이를 두들겨 만든 완성품들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신당동을 대표하는 산업과 그곳에 종사하는 ‘생업장인’들이 주인공이 된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그려진 신당동의 지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충무아트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당동의 지역 문화를 이해하고, 여기에서 살펴볼 수 있는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콘텐츠를 재발견해 시민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추후 보존과 발굴의 가치가 있는 서울시 중구의 유서 깊은 지역을 찾아 순차적으로 연구·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당동: 사대문(四大門) 밖 사람들-‘모루’에서 ‘큐큐’까지>전 은 충무아트홀 갤러리에서 19일까지 열린다.

▲<신당동: 사대문(四大門) 밖 사람들-‘모루’에서 ‘큐큐’까지>전에서는 신당동의 생업장인들이 수십 년 동안 직접 사용한 도구들도 함께 전시된다.(사진제공=충무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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