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이미지로 가득한 박현웅 작가의 작품이 소아암 돕기 후원전에 전시된다.
13일 진화랑에서는 '사랑·나눔·기쁨-가슴으로 희망을 노래하다'전이 열린다. CNB미디어와 서울대어린이병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 후원전은 암에 맞서 싸우며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어린이들을 예술의 힘으로 돕고자 기획된 전시다.
작가는 이번 전시의 취지와도 맞닿은 듯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것 같은 작품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작가는 아톰, 어린 시절 할머니 집으로 향하는 길, 알사탕, 분홍코끼리, 회전목마, 테디베어 등을 주요 소재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담은 작품을 주로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전하는 작품을 출품해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금속 조형디자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처음 금속작업을 했지만 재료와 표현의 한계를 느껴 자작나무로 작업을 하게 됐다. 평평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핀란드 산 자작나무를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깎아 쌓은 부조작품이다. 붙이고 짜 맞추는 과정 속에 이미지는 점차 입체적으로 변화되고 하나의 알찬 작품으로 완성된다. 높고 낮은 형태의 변화는 이미지들 간의 율동감과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사랑·나눔·기쁨-가슴으로 희망을 노래하다'전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열린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3일 오후 4시에 진화랑에서 진행된다. 전시가 열리는 현장에서 바로 그림을 구매할 수 있다. 전시에서 판매된 작품의 수익금은 서울대병원 소아암 병동에 기부돼 소아암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