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회는 도전하는 자에게만 주어진다는 너무나 명백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지역대학의 한 학생이 대한민국 청소년대표로 제69차 유엔(UN)총회 제3위원회 국제회의에 참가, 발언문을 발표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계명대 KAC 국제관계학과 2학년 박예지 학생이다.
제69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청소년의 국제화 경험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자 전 세계 각국 청소년 대표들에게 회의의 일원으로 참가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한민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박예지 학생이 1차 서류전형(자기소개서, 주제 관련 국문, 영문 발언문 평가 / 10명 선발)과 2차 면접전형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합격자로 선발됐다.
박예지 학생은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10명 중 지방대 출신은 저뿐이었다”면서 ”면접전형 참가자 대부분이 서울 혹은 미국 유수대학 출신이어서 좋은 경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예지 학생은 지난 7일과 8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 국제회의에서 ‘사회개발’을 주제로 한충희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 다음으로 발언문을 발표했다.
한편 유엔(UN)총회는 총 6개의 위원회와 특별 정치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제69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사회개발’을 주제로 2014년 10월 7일부터 11월 26일까지 약 2개월 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대한민국 청소년대표는 계명대 박예지 학생을 비롯해 모두 3명이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