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다음해 국내에서 초연 무대를 가지며 아시아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6년 마가릿 미첼이 집필한 작품으로, 그 해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1939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 제작진이 2003년 뮤지컬로 첫 선을 보였고, 파리에 이어 벨기에, 스위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에서 공연됐다.
그리고 프랑스 뮤지컬 제작자와 미국 원작자 저작권 관리 협회 협의를 거쳐 소설 출판 80주년, 영화 탄생 77주년을 맞는 해에 국내 라이선스 공연이 성사됐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남북전쟁이라는 격동기 속에서 살아가는 네 연인의 운명과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여주인공 스칼렛과 남주인공 레트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와 역사에 맞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군상, 그리고 인본주의와 박애주의를 바탕으로 한 노예 해방의 메시지가 뮤지컬에 담긴다.
한국 초연 무대에 서는 배우는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는 주역 뿐 아니라 존재감이 큰 조역들도 중요해 풍부한 스토리에 맞는 멀티 캐스팅이 필요했다. 수차례 오디션을 거쳐 뮤지컬,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스타들이 후보자로 거론됐다"며 "실력파 배우들이 선사할 무대, 그리고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다음달 13일 첫 티켓을 오픈하고, 다음해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