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가'로 3년간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소리꾼 이자람이 인디 밴드의 보컬로 돌아온다.
이자람은 창작 판소리극 '사천가'와 '억척가'에서는 창작자이자 배우 그리고 소리꾼으로, 뮤지컬 '서편제', 연극 '당통의 죽음'에서는 배우로, '아마도 이자람 밴드'에서는 뮤지션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판소리를 하는 이자람의 모습도 익숙하지만 '아마도 이자람 밴드'에서의 모습은 좀 더 세밀하고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는 인디 뮤지션이다. 이 밴드는 이자람(보컬, 어쿠스틱 기타)을 중심으로 이민기(기타), 이향하(퍼커션), 김수열(드럼), 강병성(베이스)으로 구성돼 있다.
담백하고 간결한 구성 속에 섬세한 보컬과 특유의 노랫말들이 빛을 발하는 이 밴드는 2005년에 결성한 후 밴드 활동과 더불어 각자의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가 8년만인 2013년 첫 정규 앨범 '데뷰'를 발매했다. 그리고 이어 올해 새 EP '크레이지 배가본드'를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이들은 LG아트센터에서 다음달 10일 오후 7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아마도 이자람 밴드'는 우리네 일상적인 소재를 이자람의 담백하면서도 탁월한 보컬로 풀어가며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며 "이번 공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소리꾼 이자람은 잠시 잊고, 깊어가는 가을 낙엽을 밟듯 조근조근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이자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