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신성철)는 20일분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학생과 교직원, 특목고 및 영재고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벨과학상 수상자 릴레이 특강인 ‘노벨 위크’를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DGIST 뉴바이올로지전공 석좌교수이자 스위스 연방공과대학(ETH) 교수인 쿠르트 뷔트리히 교수가 ‘기초과학 연구와 인류의 일상‘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뷔트리히 교수는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과학기술의 가치와 의의에 대해 설명하며 다가올 21세기 과학기술 기반 사회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창의력 육성 및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자기공명영상(MRI)의 발견이 의학 분야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지만, 1952년 MRI의 발견으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을 때는 이렇게 파급효과가 거대할 줄 몰랐다”면서 “핵자기공명분광학(NMR)은 물리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화학,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해 인류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견했다.
DGIST 신성철 총장은 “스위스는 1인당 GDP가 8만 달러에 이르는 정밀 과학기술 강국으로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할 점이 많은 나라”라면서 “뷔트리히 교수는 DGIST가 추구하는 융복합 교육 및 연구에 부합하는 인물로서 오늘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이 과학도의 길을 걷는데 멘토로 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쿠르트 뷔트리히 DGIST 석좌교수는 생물학적 거대 분자의 3차원 구조를 밝히기 위한 핵자기공명분광학(NMR)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