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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향을 한국 여성의 새로운 롤모델로”

영정 봉안고유제 및 음식디미방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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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대구경북CNB기자 |  2014.10.20 17:31:50

▲정부인 장계향 영정 봉안식.(경상북도 제공)

조선중기 대표적 여성인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에 대한 재조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는 19일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 일원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권영택 영양군수, 기관단체장, 종손·종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인 안동장씨(장계향) 표준영정 봉안고유제 및 영양 음식디미방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도는 뛰어난 문인이자, 엄격한 교육자, 사회봉사자로서 당대에 여중군자(女中君子)로 불리었던 장계향(1598~1680)의 삶을 재조명해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한국여성의 새로운 상을 정립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일환으로 지난 2010년 소산 박대성 화백이 참여진행한 영정 제작은 2년간의 고증과 수정작업을 거쳐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 국가 영정동상심의위원회에서 표준영정 제91호로 최종 지정 받았다. 

정부인 안동장씨 표준영정 봉안고유제는 장계향 선생의 훌륭한 업적을 기리고 전국적인 인물로 현창하고자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건립된 추모관(존안각)에 표준영정을 안치하는 의식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권영택 영양군수, 이돈 석계종손이 각각 초헌, 아헌, 종헌을 올리고 참석한 주요내빈이 별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봉안고유제를 마치고 3대문화권사업인 영양 음식디미방 조성사업 기공식도 가졌다. 영양 음식디미방 조성사업은 3대문화권사업의 전략사업으로 유교적 식문화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음식디미방을 활용해 대표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하기 위해서다. 2017년까지 총 268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음식디미방 주요테마는 전시관람시설인 음식디미방 체험관과 음식디미방 아카데미, 체험시설인 장계향 문화체험관미여, 이를 활용해 전문적인 전통음식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일반관광객 대상인 기존 두들마을의 음식디미방과 전통음식연구․교육공간인 3대문화권 음식디미방은 두들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다변화시키고 영양군과 경상북도 관광패턴을 변화시킬 것이다. 

한편,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조성사업은 2021년까지 안동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등 8개 선도사업과 신라문화탐방 바닷길 등 22개 전략사업 등 총 47개 사업에 2조8481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그동안 국비 3667억원을 확보해 영양 음식디미방 조성사업을 비롯한 19개 사업을 착공했으며,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인 군위 삼국유사 가온누리 등 11개 사업을 조속히 추진 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대표적인 청정환경 지역이자 문인의 고장 영양에 장계향 선생의 향기가 더해져 품격이 더욱 높아졌으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음식디미방’이 영양관광의 큰 획을 긋게 됐다”면서 “3대문화권사업을 통한 관광기반조성과 주민중심의 민생문화, 전통문화자원의 관광산업화를 바탕으로 경북의 경쟁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홍석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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