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학생들이 경북의 선비문화에 푹빠졌다. 경상북도 자매지역인 중국 산시성 대학생 31명이 지난 15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경상북도를 찾았다.
교류단은 15일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서 선비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다음날인 16일에는 경도대학을 방문, 캠퍼스투어 및 학생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17일 대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향할 예정이다.
이병환 도 일자리투자본부장은 “경북도와 산시성이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를 선도해 경제, 문화, 관광,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대학생들이 앞으로 한중간 우호증진에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상북도와 중국 산시성은 작년 4월에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다양하고 폭넓은 교류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올해 중국에서는 대학생 교류단을 포함해 ‘산시성 Young Leader 우수공무원 교류단’, ‘국제교류협의 및 의료관광 사전협의단’이 지역을 방문했다.
또한 경북도에서는 ‘제18회 서부박람회 및 제1회 실크로드 박람회’에 기업대표단이 참가했고, ‘인문으로 만나는 한중청년포럼’‘경상북도 관광홍보설명회 및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교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산시성은 수∙당 왕조때 중국의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로 진시황의 병마용과 양귀비의 러브스토리로 유명하며, 현재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고향이기도 하다. 특히, 도내 23개 시군 중 4곳이 산시성과 교류하고 있고, 올해는 경주와 시안시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했다. 양국의 최고 지도자를 배출한 구미시와 산시성 웨이난(渭南)시가 금년 9월 우호 협정을 체결한 바 있어 양 지역간 교류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홍석천기자